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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얀 박물관 (CAGAYAN MUSEUM)
글, 사진 : 그루터기(최명희)

뚜게가라오 메인 스트리트는 보니파시오 거리 Bonifacio St.로, 이 일대에 호텔이 많이 모여 있고 보니파시오 거리와 로사리오 거리 사이에 마켓이 있어요.
볼거리로는 시내 동쪽 리잘거리에 있는 성피터 대성당 그리고 시내에서 5km떨어진 곳에 있는 주청사에 카가얀박물관과 국립박물관이 있어요.


뚜게가라오에서 가장 대중적인 시내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이에요.
트라이시클이 가장 많은 등록된 곳인 만큼 많고 저렴해요.


▲ CACAYAN PROVINCIAL CAPITOL


여기가 카가얀 박물관(CAGAYAN MUSEUM)
카가얀 박물관은 관광청이 있는 건물 안에 있으며
고고학적인 유적부터 스페인 시대의 가구류까지 폭넓게 전시해두고 있어요.
소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칼링가, 이바낙, 아이타스, 이타웨스족 코너도 있어요.


사진 속에 있는 코끼리는 기후의 변화도 있었고 화산 폭발도 있었던 카가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코끼리라고 해요.
그 아래에는 코끼리의 화석을 전시해 놓았어요.

카가얀 사람들도 석기시대에는 나무를 뾰족하게 깎고 돌은 뾰족한 부분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며 살았다고 해요.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와 별만 다르지 않더라구요.


강가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을 '이바낙'이라고 부른답니다.
해안가에서 조개를 잡아 먹고 남은 껍질은 모아서 버리는데
훗날 동굴에서 나온 유적을 보고
이곳 아바낙 사람들이 조개 무덤을 이룬 흔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사람이 죽으면 일단 땅에 묻고, 살이 다 썩어 나가서 뼈만 남으면 다시 뼈를 항아리에 넣고 묻는다고 하네요.
"두 번 죽이네~~" 싶어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갔지만 이것도 필리핀의 전통이라고 하네요.
크기는 우리나라의 빗살무늬 토기와 비교해보면 크고, 화장하는데 쓰였다고 생각하면 작아요.


필리핀의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스페인이 필리핀에 오기 전에 중국 사람들이 먼저 왔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 돈 대신 물품교환을 했는데
중국사람들이 카가얀 사람들에게 주었던 물건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카가얀에는 동굴이 참 많아요. 산 하나가 통째로 동굴로 이루어져 있는 거대한 동굴도 있어요.
그 동굴의 이름이 칼라오 동굴인데, 이곳에서 가장 오래 전 카가얀 사람의 뼈를 발견했다고 하네요.


카가얀에서 발견된 뼈는 이렇게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어요.
이 뼈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 전 사람의 뼈라고 거듭 강조하시더군요.
그 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발견 되었었는데 카가얀에서 발견되면서 가장 오래된 것이 되었다고 하네요.
6000년 전 남자 뼈 라고해요.


필리핀 네 개의 큰 주로 나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카가얀 이랍니다.
카가얀에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교회가 많은데요~
제일 큰 교회, 가장 높은 교회, 가장 오래된 교회가 다 카가얀에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교회가 다 정면은 강을 바라보고 있고 후면이 길가를 바라보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바닷바람이 부니까 짓기가 쉬웠기 때문이라고 해요.


▲ 아바낙 사람들


사진의 왼쪽은 필리핀의 전통 의상이에요.
축제나 기념일, 결혼식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입는데 이름이 바롱이더군요.
이 말은 원래 바롱 따갈로그(Barong Tagalog)를 줄인 말이라고 해요.
남성의 바롱은 바롱 따갈로그(Barong Tagalog), 여성의 것은 바롯 사야(Baro't Saya)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답니다.


고고학적인 유적부터 스페인 시대의 가구류까지 폭넓게 전시해두고 있었어요.

규모도 작고 유물이 아주 많진 않았지만
카가얀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어느 여행지에서건 지역박물관을 찾으면 그 지역의 전반적인 현황과 가 볼 만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카가얀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카가얀 박물관으로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